코로나로 인한 아이들의 개학이 지연되고 또 온라인 개학이 되면서 집에서 아이들과 보내는 시간이 많아졌습니다. 온라인 개학이 되면서 학교 가는 것과 시간이 같아지기도 했지만 평소와 달리 시간은 많아진 편입니다.아이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다 보니 이야기도 많아졌지만 보보가 인형놀이를 하는 것을 보니 그 옛날 저의 어린 시절이 생각났습니다.
다락방에서 결혼할 때 네 물건은 다 가져가라고 하면서 건네준 상자를 꺼내봤어요. 어렸을때 놀았던 인형을 넣어둔 박스입니다.
저는 인형을 굉장히 좋아했거든요. 그걸 버리지 말라고 엄마한테 부탁했는데요. 박스에 붙인 표제지에 국민학교 시절의 제 글씨가 보입니다. “내 사랑 나의 영원한 친구” ㅋㅋㅋㅋ 아, 지금 보니 너무 유치하지만 내 심정으로는 정말 그랬다는 거예요.감정이란게 이렇게 시간이 지나고 나서…정말…그렇습니다.^^;;이것이 저의 초등학교때 글씨체입니다.
상자를 열어보면 이것은 중학교 가사 실습 시간에 만든 원피스 만들기 숙제가 보입니다.
그리고 용돈이 모이면 하나둘 산 인형옷이 보입니다.
이거보다 훨씬 많았는데 이것만 남았네요.언제, 어떤 상황에서 어디서 샀는지 다 기억하거든요.
아, 이거 만드는데 얼마나 힘들었는지… 그래도 이건 A였어요.이 때문에 과외 선생님은 제가 가장 싫어하는 과목이 되었습니다.지금와서생각해보면살아가면서사장님의실질적인도움이되는과목은이거였어요. =.=;;옷을 다 내놓고 보이는 친구.안나 라라 미미 토토 제니까지~~ 미미 동생도 있었는데 오간 잃어버렸나봐요.지금 인형과는 다르게 눈이 매우 얌전해요~~이때는 마론 인형 스탠드가 자석 받침대로 나와 있었어요.저 구구크러스터는 아이스크림을 사은품으로 받았거든요 ㅋㅋㅋ제가 처음 산 게 이 ‘라라’예요.넓고 둥근 이마가 너무 사랑스러운 라라.인형들의 밑창은 모두 자석이 달려 있어요. 토토 신발 자석이 떨어져서 어디서 주워왔는지 모르는 자석을 잘라서 본드로 붙이곤 했던 그때가 생각나네요.신발에 자석이 붙어있어서 이렇게 세워놓는데 안정감이 떨어져요.제가 제일 마지막에 산 세련된 ‘제니’제니는 머리 색갈이 그야말로 금발인데다 생머리라서 제가 너무 좋아했던 인형이었어요.얘는 ‘미미’미미짱은 제가 제일 망힌에서 놀았던 인형이에요.얘는 ‘안나’. 예쁜 일라이저 헤어라 굉장히 우아한 모습의 아이예요.놀다가 팔이 한쪽 부러져서 얼마나 울었는지.미미의 남자친구인 ‘토’페팬츠가 아주 인상적인 성격의 좋은 남자친구 같은 트였어요.얼마나 좋아했는지 미미꼬마 여동생이 있었는데 어디로 갔는지 아쉽네요. 80년대 마론 인형이네요.소품은 몇 개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냉장고랑 식탁 하우스도 있어서 정말 많이 놀았어요 ㅋㅋ소품은 몇 개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냉장고랑 식탁 하우스도 있어서 정말 많이 놀았어요 ㅋㅋ엄마의 추억의 인형을 보고 보보를 매우 좋아합니다. 엄마도 이런걸로 놀았나요?? 듣고 또 신기해하면서요.제가 놀던 인형을 딸이 또 놀다니 기분이 묘하네요. 인생이란 어째서 이런 것일까, 대를 이은다는 것이 이런 것일까 하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