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편도염 끝 정신 차려!

#오늘 일기 #210518 #화요일로 연기된 일기라고 쓰고 지금은 힘이 나서 쓰는 일기 하나밖에 없는 연차휴가를 쓰고 보라셔, 몸이 아파 출근했다.연차가 없다는 게 이렇게 슬프구나..로션 바를 쓸 힘도 없어서 민낯에 안경을 쓰고 출근하는데 출근하면서 식은땀이 그렇게 날 수가 없었다.아버지는 열이 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병원 입구에서 열에 걸리면 어쩌나 했는데 다행히 36.8도로 출근할 수 있었던 전화를 받고 말해야 하는 업종이라 안 받는 소리를 내려고 했는데 그래서 점점 힘들어졌는데

차장님이 오후에 진료예약을 하고 링거를 맞고 팀장님께 말씀드리고 조퇴하라고 하셨다.. 친구들이 왜이렇게 우냐고. 내 몸 상태를 알아봐주고 저렇게 말해주는데 울지 않을 리가 없을까?

병원에서 일하면서 처음 진료를 받았다.항상 업무적으로 뵌 교수님과 저의 건강상태에 대해 이야기하고 업무적으로 통화한 간호사 선생님들께 치료를 받으니 좀 신기했다.높은 링겔.. 빛을 비춰줘..

하나밖에 없는 사촌동생이 이번에 20살이 되서 #성년날선물로 산 #향수가 너무 멀어서 택배로 보냈는데 너무 귀여운 인증샷을 보내준 성인이 된거 축하해! #210519 #부처님오신날 #수요일 이렇게 우울한 휴일은 없었던거 같아..빨간날에 한건 침대에 누워서 땀 흘리는거…편도염 덕분에 일주일 약속을 전부 취소하고 요양을 지대로 만들었다.점심먹고 양치하는데 사랑니 발치로 까악까악까악 못했는데 화요일에 실밥 풀고 가능할 것 같아서 해본 까악까악까악까세상에 하자마자 목이 가벼워졌어 #편도결석도 있었지만 까악까악까닥 하자마자 개운한느낌 링겔+까액떼덕으로 정상인은 아니지만 70% 기력회복한 흐흐 #210520 #목요일

목이 다 나았다고 생각했더니 큰 실수였다 자려고 하면 목이 건조해지고 기침을 하는데 그때마다 목이 너무 건조해서 물을 마셔야 했던 30분? 한시간에 한번씩 일어나서 물을 마시고 다시 잠을 청하는 새벽 2시에 겨우 잠들 수 있었다.. 편도염..나를 어디까지 괴롭히는 거야?항상 6시 58분에 버스를 타면 2역 앞에서 멈춰있었기 때문에 설마… 설마 했는데 그러네.고장이었다..

이걸 안 시점이, 그 다음 버스가 추월했을 때 일찍 알았다면 지하철을 타러 갔을 텐데, 너무 피곤해서 몰랐어..

덕분에 2층 버스 계단에 앉아서 갈 수 있었다 서서 가지 않고 앉았다는 게 다행인지..확실히 16석 남았다는 말을 듣고 행운! 했더니 고장난 버스에서 갈아탄 사람들이 카드를 누르지 않고 탄 줄 몰랐다 허리는 허리대로 아프고 엉덩이도 아프고…다음부터는 계단이 아니라 그냥 서 올게 근데 지금 보니까 내 표정 너무 우울해 보이네..잠을 못 잔 걸 버스에서 자려고 했는데 다 망쳐서 절망적일까?

10분뒤에 버스타고 그런가 9시 출근하는 사람들이랑 합쳐져서 그런가 20분이나 늦게 도착했다 정말 20초만 늦었으면 지각이었는데.. 다행이다.

그런데 오늘 하루종일 비가 온다고 했는데 우산을 안가져왔네.목도 좋아지고 내 정신도 같이 챙겼으면 좋겠어 정신 차려!